- 박미영/한국NIE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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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합니다. 신문에 보도된 여러 기사를 통해 그 무렵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상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신문 사진도 세상을 보는 창이 될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들이 신문 사진을 보며 ‘초등 눈높이’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쉽게 할 수 있어요(초급단계)
① 하루치 신문을 넘기며 계절의 특징이 드러난 사진을 3개 이상 찾도록 해주세요.
② 예쁜 빛깔의 사인펜으로 사진 옆에 계절의 특징을 기록합니다. 예를 들면 ‘눈이 내려요’ ‘얼음이 얼어요’ ‘목도리를 하고 다녀요’라고 쓰면 됩니다.
③ 알아낸 특징들을 정리해 ‘겨울에 관한 보고서’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중급단계)
한동안 좋아하는 스티커를 모을 수 있는 수첩형태의 스티커북이 유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수집한 스티커를 자랑삼아 보여주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것과 교환하기도 하면서 쉬는 시간에 교실이 떠나가도록 재잘댑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직접 스티커를 만들도록 하면 정말 좋아합니다. 신문 사진에 어울리는 스티커를 만들고 붙이는 것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이지요.
① 먼저 A4용지에 동그라미를 5~6개 그리세요.
② 각각의 동그라미에 놀란 표정, 슬픈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을 그립니다.
③ 동그라미 아래에는 표정에 어울리는 느낌을 쓰도록 조언해주세요. 실감나게 쓰면 좋겠죠? 가령 놀란 표정 밑에는 ‘우와, 신기하다’, 슬픈 표정 밑에는 ‘에휴, 걱정이야’라고 쓰면 됩니다.
④ 신문을 넘기며 표정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아 그 옆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1~2줄 내외로 기록하면 활동 끝! 가령 ‘과자로 만든 궁전’(조선일보 2006년 12월 1일자 B2면) 사진을 선택해 ‘우와, 신기하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진흙에 묻힌 마을’(조선일보 2006년 12월 4일자 A16면) 사진을 선택해 ‘에휴, 걱정이야’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죠. 물론 각각의 스티커 옆에 ‘과자 집 만들면서 과자를 집어 먹었을까? 꾹 참았을까?’ 또는 ‘집이 물에 잠겼으니 어디서 잘까 걱정되어서’ 등 짧게 내 생각을 기록하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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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열심히 해요(고급단계)
신문은 기사의 내용에 따라 지면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경제면에는 경제에 대한 뉴스가, 국제면에는 나라 밖 소식이 담겨있지요.
① 먼저 신문을 넘기며 지면의 이름(경제, 국제 등)을 찾도록 지도해주세요. 지면 이름은 신문의 제일 위쪽에 씌어 있다고 힌트를 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② 2~3개의 지면을 선택해 각각의 지면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동그라미 표시를 합니다. 이때 될 수 있으면 아이들이 평소에 보지 않는 정치면, 경제면, 국제면 등을 선택하도록 유도해주세요. 어렵게만 보였던 지면에 호기심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③ 공책에 지면 이름과 사진을 보고 알게 된 것을 함께 기록합니다. 가령 경제면의 ‘과자로 만든 궁전’ 사진을 선택한 경우라면 ‘경제면-부산에서 과자로 만든 집을 전시한다’라고 기록합니다. 국제면의 ‘진흙에 묻힌 마을’ 사진을 선택했다면 ‘국제면-필리핀에 태풍이 불어 집이 물에 잠겼다’라고 쓰면 되겠죠? 매일 지면을 달리하며 사진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한 가지씩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멋진 창’이 서서히 완성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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