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1.17 22:29 / 수정 : 2007.01.17 22:30
- 박미영 한국NIE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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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여기는 NIE를 배울만한 곳이 없는데, 따로 배우지 않으면 못하는 건가요?”
지방에서 특강을 하면 어김없이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자녀와 하루에 한 가지씩, 한 달 내내 서로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면 30개의 활동 아이디어가 필요하니까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한 개의 아이디어라도 한 달 동안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면,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신문 내용이 바뀌기 때문에, 똑같은 활동일지라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NIE의 묘미랍니다. 방학 동안 이것 한 가지만 실천해보시겠어요?
지난 주 경기도의 작은 도시 화성시 발안읍에 세 차례나 다녀왔습니다. 발안도서관에서 학부모를 위한 NIE 강좌를 진행했는데, 작은 도시일수록 강좌에 참석한 학부모의 눈빛은 진지합니다. 내 아이를 내가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죠. 그 열망으로 인해 학부모 연수가 차츰 ‘엄마랑 아이랑 함께 하는 NIE 수업’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번에 말씀드렸죠? 한 명, 두 명 엄마 따라 참가하는 아이들이 늘어났거든요. 마지막 날에는 약 40분 정도 시간을 내 함께 국제면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짐작되세요? “오늘 당장 켄트지를 사야겠어요. 10장요. 방학 내내 하려고요. 하하”
국제면은 어디 있나요?
도서관 수업에 엄마 따라 참가한 아동들은 유치 연령부터 초등학생까지 섞여 있었습니다. 국제면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이들의 손놀림이 부산해졌습니다. 신문 지면의 위쪽에 ‘국제면’ 또는 ‘종합면’ 등의 이름이 씌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쉽게 국제면을 찾았습니다.
기사 붙이고 느낌 쓰기
① 켄트지의 중앙에 세계지도를 복사해서 붙인 후
② 국제면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찾아 오리게 했습니다.
③ 켄트지에 기사를 붙이고 세계 지도에서 해당 나라를 찾아 사인펜으로 연결하도록 했죠.
④ 기사 옆에는 기사를 읽은 내 느낌이나 기사 내용 요약을 1~2 줄로 기록합니다. 이때 짧게 써도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만약 매번 길게 써야 한다면 아이가 싫증을 내기 쉬우니까요.
⑤ 이렇게 방학 내내 하루에 1~2개의 기사를 오려서 붙이도록 해주세요. 국제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척척 박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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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하나 - NIE는 징검다리
자녀와 함께 NIE를 하려고 할 때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절차가 복잡하다면, 또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이 전문적이어야 한다면 엄마들은 엄두를 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NIE는 신문을 읽게 만드는 징검다리라고요.
팁 둘 - 준비물 챙기기
가정에서 NIE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챙겨두어야 할 도구가 있답니다.
① 가위, 풀, 사인펜 등과 이것을 넣은 작은 도구 상자를 2-3개 준비해 거실의 TV 옆이나 탁자 위에 놓아 주세요. 기사를 오릴 때마다 매번 자기 방으로 가위를 찾으러 다녀야 한다면 아이는 귀찮아할지도 모릅니다.
② 거실 벽에 켄트지 전지를 미리 붙여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공책이나 스케치북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랍니다. 켄트지는 반으로 잘라 아이방 문에 붙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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