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대상 수업입니다.
그림책 치고는 글양이 제법 많은 책이지요.
아이들과는 책표지부터 시작했어요.
청소부라는 직업이 어떤지..... 괜찮답니다.
아직까지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청소부의 표정을 살펴봤어요.
아이처럼 보인답니다. '아이처럼'이란 순진하고 귀엽다는 뜻이래요.
코가 빨갛다, 너무 크다, 눈이 너무 땡그렇다는 등의 이야기도 나왔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한 녀석이 그러더군요.
표지에 그려진 청소부의 얼굴이 빨간 이유는 부끄러워서랍니다. 사람들이 몰려와 자신의 강연을 듣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빨개진 거라는군요. 옳소!!
오늘은 활동지 없이 발문하고, 답하는 형식의 수업을 했어요. 아이들은 야호를 외치며 좋아하대요. ㅠㅠ
후활동은 에그북 만들기 했습니다.
나에게 행복이란,
그래, 선택했어! 두 개의 길
내가 좋아하는 이
미래의 내 모습
견본으로 제가 만든 책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에그북은 속에 노란달걀이 없습니다.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속지 없이 만들도록 했거든요.
에그북 속의 내용은 제가 발문하면서 충분히 이야기 하고
왜 그런지 아이들 한 명 한명에게 대답하도록 유도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채워 나갔습니다.
그래, 선택했어! 두 개의 길에서는
아이들 각자에게 청소부로 그냥 남을 것인지, 아님 대학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수가 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했어요.
행복한 청소부로 남겠다는 녀석이 더 많았지만, 그건 아마도 책의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서일 수도 있겠지요.
저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저야 물론 교수겠지요... 아휴, 너무 현실적이야!!!!!
마지막 장에는 미래의 나의 모습,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할까?
그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이 될까?
변호사, 의사, 피아니스트, 수영선수, 화가 등의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어요.
아이들이 생각한 대로 커서도 좋아하는 일 = 직업 이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미래의 직업을 얘기하면서 캐릭터로 만든 직업표 보여주고 오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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