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아이들과 수업했어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처구니들과 손의 관계를 그럴싸하게 묘사해서 웃으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집안의 이사나 결혼 등의 대소사를 다룰 때에는 어른들이 꼭 손없는 날을 택일하지요.
아이들에게도 손없는 날에 대해 얘기했는데, 자신들의 집에는 그런 날을 보는 것 같지 않다며 벅벅 우기는 통에... ^^
궁궐이 가까이에 있어서 추녀마루 끝 어처구니들을 직접 보면 훨씬 좋았을 거예요. 아쉽지요.
수업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손"을 직접 그려 보았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진을 한 장 다운로드 받아서
어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상상해서 글쓰기 했어요.
고학년정도 되면 신문에서 직접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찾아보게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