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대상 수업입니다.
성인에게도 생태계가 뭘까요? 하고 물어보면 글쎄요... 하겠지요.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책입니다.
3학년정도가 적당하고 그 이상이 읽기에는 내용이 좀 빈약합니다.
생태계의 전반적인 내용을 가볍고 편하게 다룬 책이지요.
아이들도 이런 류의 책이 주는 딱딱함을 잊은 채 재밌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마인드맵이라고 하기엔 쫌,, 그렇지요?
생각나는 낱말 쓰고, 그게 왜 생태계와 연관이 있는지 쓰라고 했어요.
이 책 중간중간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간간히 들어 있어요.
뽕나무와 교살무화과나무 이야기라든지, 하마의 똥 이야기, 토기의 되새김질 이야기 같은
사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믹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런 편집이 책을 읽는 동안 짧막한 동화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별다른 활동없이 생태계 보호하자라는 건전한 이야기 쓰기 했어요.
왜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지...그러면서 제주의 곶자왈 이야기도 해주고 대운하도 잠깐 건들어주고
간척이나 터널 등의 이야기도 살짝 흘렸습니다.
동화책과는 다르게 사실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지식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open book 해서 내용 찾고 알아보는 방식으로 수업했구요.
꼬박 2시간 걸렸습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자료가 몇장 더 있어서 꽤 많은 양을 쓰고, 이야기 했어요.
아이들은 이달말에 잡혀있는 야외수업에 온정신이 집중되어 있는 듯... 별 불만없이 2시간 따라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