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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검피아줌마 2010. 7. 24. 11:05

 에코북

 

(안순혜 글/ 박혜선 그림 / 파란자전거)

 

 

오늘날 누구나 꿈꾸는 깨끗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도시, 그것이 바로 생태도시이다. ‘생태도시’는 1992년 브라질 히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 환경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히우 회의’ 때 처음 등장한 말이다. 히우 회의에서는 이 말에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때껏 모든 나라들이 경제 개발에 급급한 나머지 환경을 소홀히 해 동식물은 물론 사람의 생존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반성이었다.

도시가 발전하면 인구가 늘고 도시 규모도 커진다. 그리고 많은 도시문제, 환경문제가 뒤따른다. 그래서 도시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을 가꾸고, 자원을 절약하고 재활용해 공해를 일으키는 요소를 줄이며, 시민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교통이나 복지 제도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 도시의 살림을 맡아 보는 시청뿐 아니라 전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브라질의 도시 꾸리찌바의 성공은 큰 모범이 된다.

 

살아 숨 쉬는 생태ㆍ환경도시 꾸리찌바를 배우자!

 

꾸리찌바는 국제사회에서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시민을 존중하는 인간의 도시’로 불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꾸리찌바를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선정했고, 유엔은 ‘우수 환경과 재생 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제에너지연구소로부터 ‘세계 에너지 효율 상’을 수상했고, 스웨덴의 볼보자동차 회사로부터는 ‘교통안정 상’을 수상했다. 유엔도시정상회담에선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도시’로, 미국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에선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로 선언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독창적이고 뛰어난 꾸리찌바의 교통체계이다. 꾸리찌바는 건설 비용이 많이 드는 전철 대신, 세 개의 버스를 이어붙인 굴절버스, 빨강ㆍ초록ㆍ회색ㆍ노랑 색깔 버스와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통형 정류장을 탄생시켰다. 현재 우리나라도 꾸리찌바를 본받아 서울을 중심으로 버스 교통체계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한마디로 꾸리찌바는 살아 있는 환경교육의 장이다. 그곳을 한 바퀴 돌기만 해도 “아, 환경교육이란 이런 것이구나”, “생태도시란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알게 된다.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는 어른들에게도 익숙치만은 않은 꾸리찌바를 알록달록 환상적인 그림과 동시 같은 글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미래의 생태도시의 나라 대한민국을 꿈꾸게 한다.

 

‘적절한 정보’와 ‘서정적인 동화’를 통해 마음으로 느끼는 환경

 

어린이들에게 생태도시ㆍ환경도시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 그 좋은 방법은 ‘동화’이다. 어린이책 시장에 환경동화는 많다. 그러나 동화작가가 쓴 환경동화는 많지 않다.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는 동화작가 안순혜 씨의 서정성 높은 문장을 통해 딱딱한 정보 위주의 기존 환경동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 정말 필요한 만큼의 정보와 환경이 왜 중요한지를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보여 주고,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 담았다.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는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으로 느끼도록 했다.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 스스로 “아, 환경은 정말 중요한 거구나”라고 느끼고, “내가 사는 도시를 위해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동화이다. 또한 이 책은 기행문 형식의 동화이다. 환이를 따라 브라질의 생태도시 꾸리찌바를 여행하는 동안 생태도시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생태도시를 만들고 관리하는지,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 스스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환경일보 2009년 10월 30일)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를 함께 읽고 내용을 공부하면서

환경'개발' 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생각해보았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신문에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라고 하였고,

'개발'이 갖는 양면성을 들여다보라고 했다.

 

아이들이 신문에서 찾아낸 환경개발의 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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