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들과 수업한 책이다.
이 책은 '똥'과 '도깨비'을 다룬 책이어서인지 아이들이 다 좋아한다.
예전에 '똥벼락' 전래극을 본 적이 있는데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내용중에 '새경' 과 같은 어려운 낱말들은 읽어주면서 쉽게 풀어주는 친절함(?)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후활동으로 돌쇠아버지가 산에서 만난 산도깨비를 그리도록 했다.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성별과 성격이 그대로 나온다.
꼼꼼한 아이는 색칠도 꼼꼼하게...
이 그림은 보나마나 알록달록하니 꾸미기 좋아하는 여자아이 솜씨다.
좀 산만한 녀석 그림이다.
기껏칠해놓고는 덧칠한다며 온 사방에 뿔을 달아놓았다.
아마도 이 녀석 맘에도 이런 뿔이 뽀족거리는 건 아닌지.. 좀 걱정스런 녀석이다.
이쁘게 잘 그리다가 옆친구의 뿔그림을 보더니 갑자기 도깨비를 괴물로 탈바꿈시켜버렸다.
도깨비끼리 전쟁났단다.
이 도깨비 나이는 140,000,000,000살이라네....에고.
아이들이 전부 일본식 도깨비를 그려 놓았길래
우리나라 도깨비는 외뿔이라고 했더니
모두 깜짝 !!!
나중에 우리 도깨비 수업을 한번 해야겠다.
'2018 이전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물아 강물아 이야기를 내놓아라 / 문화재에 얽힌 8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0) | 2009.03.03 |
---|---|
말하는 나무 (0) | 2009.03.02 |
내 말 좀 들어주세요. (0) | 2009.02.25 |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0) | 2009.02.11 |
무지개물고기 (0) | 2009.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