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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검피아줌마 2009. 2. 10. 16:12

 

솔거나라 시리즈입니다.

7세, 1학년 아이들과 함께 했어요.

 

요즘 김장철이고, 게다가 배추가 풍년이라 김치담그기 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저희집 김치도 시집과 친정에서 공수해 먹는지라 저 또한 그럴듯한 김치담그기는 안해봤지만

어깨너머로 배운 실력은 있어서 결행했습니다. ^^

 

아이들과 김장을 하기에 앞서 솔거나라 시리즈인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을 읽고서 먼저 책에 나온

김치의 종류 살펴보기, 김장재료 알아보기, 김장하는 순서, 나만의 김치 만들기 등을 수업했어요.

그 다음 김치를 담그고, 마지막으로 시식한 후에 김장을 끝낸 느낌 써보기 했습니다.

 

 

배추는 미리 전날 굵은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아침에 씻어서 미리 준비해 두었어요.

 

 

 

저희 집 아이들도 저녁때 김치담그고 싶다고 할 것이 분명해서

3포기 절이고 2포기쯤 수업시간에 사용했어요.

배추를 1/4포기로 미리 잘라두었답니다.

 

 

 

김칫소도 미리 만들어 두고 아이들에게는 재료와 맛(간)을 보게 했어요.

 

 

 

시작하기 전 모습이예요.

신나서 난리지요...

 

 

잘 버무리고 있나요?

제법 꼼꼼하게 가르쳐 준대로 하고 있어요.

 

 

김치버무리고, 아이들이 너도나도 한입씩 먹고 싶어해서

밥 한숟갈에 김치 조금씩 잘라서 먹는 시식까지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집에 밥이 조금밖에 없어서 ...ㅠㅠ

집에 갈 때 자신이 버무린 김치 한포기(1/4포기)씩 가지고 갔어요.

 

저녁때 한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문자를 받았답니다.

그 녀석이 이제까지의 수업중 가장 재밌었다고 한다면서요.

그리고 가지고 간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구요...

 

역시 아이들은 만들고, 먹고, 뒹글거려야 재미있나봐요.

물론 저도 그게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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