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대상 수업입니다.
치킨 마스크는 아무 것도 잘하는 게 없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
같은 반 친구인 올빼미 마스크처럼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고 햄스터 마스크처럼 손재주가 있는 것도,
장수풍뎅이 마스크처럼 씨름을 잘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 부러워하던 마스크를 모두 써 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생겼다.
올빼미 마스크를 쓰니 수학 문제가 잘 풀리고, 개구리 마스크를 쓰니 노래하는 게 즐겁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머릿 속은 더 복잡해졌다.
나는 머리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만들기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나는 도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걸까?
혼란에 빠진 치킨 마스크에게 나무 동산 식구들이 말을 걸었다.
"치킨 마스크, 넌 마음이 참 예뻐. 우리에게 늘 물을 챙겨주잖아. 부탁이니까 다른 마스크가 되지 마."
누구나 고유의 아름다움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나만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의 중요성과 '나다운 것이 가장 좋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후활동으로 자신이 갖고 싶은 마스크 만들기 했습니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고양이 발톱으로 할퀴고 싶어서 고양이 마스크를 만든 친구
겁이 많은 자신과 닮은 것 같아서 토끼 마스크를...
새끼고양이처럼 귀엽고 순진하고 싶어서 고양이마스크를..
같은 고양이 마스크지만 생각한 이미지는 전혀 다르죠?
코끼리 마스크, 코끼리처럼 순진해지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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