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보따리/소소한 일상

운동장에서 놀기

검피아줌마 2009. 2. 9. 16:32

선웅이를 초록이네 놀이터에 보내고 나서

선재와 그 옆에 위치해 있는 교대부속초 운동장에서 놀다가 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하루에도 열 두번 넘게 학교 운동장에서 까만 흙먼지 날라며 놀았었는데

여기는 스쿨버스가 다니는 학교라서 그런지 운동장이 텅텅 비어 있네요.

 

 

선재는 놀이기구를 보자 마자 좋다면서 타잔처럼 마구 돌아 다녔답니다.

선웅이에 비해 선재는 몸짓도 빠르고 겁도 없어서

집앞 놀이터에서도 그만한 아이들은 무서워 하는 놀이기구도 성큼성큼 올라가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더니만

여기와서도 엄마의 기함하는 외침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행동은 다하고 다녔답니다.

 

 

저도 한때 엄마 몰래 남의 집 담을 넘다가 다리가 골절된 적이 있었는데,

(아마, 상향식 하는 집의 담벼락위에 올라가 사탕을 주워 오려고 햇었던 것 같아요.)

 

 

선재가 하는 행동들을 보니 저 녀석은 저를 꼭 닮은 것 같습니다. ㅎㅎ

 

 

한가로운 운동장에서,.

혼자 뛰어노는 선재 모습을 보면서...

제가 놀았던 운동장이 생각나 옛추억에 사로 잡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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