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보따리/영화 구경

미이라 3

검피아줌마 2009. 2. 17. 14:14

 

공포영화와 액션영화 좋아하는 아들 데리고 봤어요.

등급은 12세이상가였지만, 부모 동반이니까...

그런데 한마디로 안습 그 자체였어요. 저에게는.

저희 집 아들 앉자마자 와~ 감탄하면서 삼매경, 무지 재밌다고 하더구만요.

역시 10세용 영화였습니다.

 

미이라가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흥미롭게 봤던 부분이 더 이상 발전 없이 그 단계 그대로 였다니까요.

그나마 멋있었던 브랜든 브레이져를 볼 수 있었으니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지요.

 

 

 

영화내용보다도 더 안습이었던 것은 이연걸..

정말 굴욕적인 캐스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시황으로 분한 이연걸의 모습은 천하를 호령하는 황제가 아닌 동네 무장 수준이었구요..

전편인 미이라들과는 다르게 너무 역할이 작았더랬어요.

쿵푸스타를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어버리니

그를 아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하는 생각만 들게 했어요.

 

원래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빛이 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악" 그 자체로서 영화의 반대측을 이루고 있는 아주아주 비중있는 역할이었는데

어찌나 초라한 지... 참, ..

이연걸의 멋진 액션을 기억하시는 분에겐 이 영화는 정말 비추예요. 비명지르고 싶을 겁니다.

이 영화는 오래지 않아 국경일에 TV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여름이어서인가요?

추석이 가까워서야 볼 만한 영화가 등장할 모양이예요.

예매하려고 스크린을 한참 클릭했지만 확~하니 눈에 끄는 영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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