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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우 이야기

검피아줌마 2009. 2. 9. 18:51

 

재밌는 친구 이야기입니다.

너무 다른 두 친구,

용감하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친구와

집안에서 나름대로의 조용하고 내실있는 싦을 추구하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두 여우의 삶은 이렇게 다릅니다..

 

 

 용감한 여우

첫째 날.      숲 속을 돌아다녔다.

둘째 날.      어린 토끼를 쫓아다녔다.

셋째 날.      농가에 몰래 들어가 보았다.

넷째 날.      놀라 꼬꼬댁거리는 닭 두 마리를 삼켰다.

다섯째 날.   늙은 오소리와 싸움이 붙었다.

여섯째 날.   사냥꾼의 총소리를 들었다.

일곱째 날.   사냥개가 짖으며 쫓아와 동굴까지 도망쳤다.


겁많은 여우

첫째 날.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둘째 날.      동굴에 문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셋째 날.      동굴 앞에 피어난 꽃 향기를 맡았다.

넷째 날.      무늬가 알록달록한 나비를 쫓아 다녔다.

다섯째 날.   조그만 새 한 마리를 붙잡았다.

여섯째 날.   바스락거리는 가을 나뭇잎 소리에 기쁨을 느꼈다.

일곱째 날.   마침내 동굴 문을 다 만들고,  넓어진 집 안을 아늑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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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책 만들기 했어요.

바깥면에는 용감한 여우의 생활을, 안쪽에는 겁많은 여우의 생활을 비교해서 써넣으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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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요? 기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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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 좋아하는 친구예요.

황금색 펜으로 쓰고는 열심히 덧칠하고 있지요.. 왜냐, 연필이 아니어서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ㅋ

아직은 틀린 글자도 많답니다. 머리속에서 생각한 글자가 손이 못따라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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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느 쪽 여우일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적극적으로 세상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그러나 다시 도전하는 용감한 여우일까?

아니면

내 삶에 만족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가꾸고 다듬어가며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가는 겁많은 여우일까?

 

아이들에게도 이 질문을 했는데 대답은 반반이었어요.

 

사냥꾼이 있는 세상에 도전하였다가 사냥개에 쫓기는 여우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아이도 있었고,

소극적으로 꽃과 나비를 좋아하고 집안만 단장하는 여우는 용기가 없다는 아이도 있었구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 눈에 어떤 여우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본모습은 어떤 여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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