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책입니다.
김윤태 님이 쓰셨고, 책과 함께 에서 출판했습니다.
제가 저자를 자세히 알지 못했던 관계로 저자 소개서에 써 있는 내용을 살펴보니
이분이 사회학, 정치 국제관계 관련 일을 주업무로 하셨고 현재는 <한국의 전망>이라는 계간지 편집인이시네요.
저서도 <제3의 길>,<재벌과 권력>, <변화의 바람>, <소프트 파워 시대>, <사회학의 발견> 등
많이 쓰셨네요. 저는 위 나열된 책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다만, 제가 검색(ㅋㅋ 검색대왕이란거 아시는 분은 아시지요?) 하다가
우연히 이 책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제 무식이 탄로나는 소리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은 따끈따끈합니다.
초판 발행일이 2007년 1월 27일입니다.
제가 보기에 표지디자인은 별로군요.
확 시선을 사로 잡지는 않습니다. 난해한 사회학 혹은 역사학 책으로 보이기에 딱입니다.
이 책의 차례를 보신 분은 아셨을 거예요.
이 책은 역사를 연대기로 다루지 않고,
현대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그래서 시작이 산업혁명입니다.
그리고 따끈따끈한 관계로 마지막 사건이 9.11테러와, 이라크를 다루고 있습니다.
NIE 3기 마지막 수업때 자이툰부대와 관련된 마인드맵 과제가 있었는데,
그걸 준비하면서 이책의 끝부분도 세심하게 읽었더랬지요.
(물론 과제는 게을러서 못했습니다만... 쩝.)
카메라의 줌을 너무 당겼나 보네요. 에고고...
책의 마지막 부분엔 연표가 있어요.
전 이렇게 정리해 주시는 책이 좋더라구요.
한 번 쑥~ 흝어보는 재미가 남다르지요.
연표라는게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중요한 사건과 인물이 달라지니
연표를 정리한 내용을 보면 저자의 시각이 한눈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이책을 읽을 때의 또 다른 tip이라면, 장이 끝나는 페이지에 "더 읽을거리"가 쓰여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더 읽으라는 건 아니지만
혹여 그 사건과 관련하여 깊이있게 읽고 싶다는 관심이 생겼을 경우에
한번 읽어봐라~ 하고 기재하신 듯 싶습니다. 이것도 괜찮네요.
참고로 이 책은 한국사편지라든가, 살아있는 한국사교과서 등의 역사책을 읽은 아이라면
중학교 2학년정도면 읽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여유롭게 생각해서 고등학교 1학년 정도면 능히 읽겠다 싶네요.
'성인을 위한' 이라고 되어 있지만 제가 읽어보니 아주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요.
또한 요즘 애들이 독서연령이 워낙 높다보니 애들 책상에 휙~ 하니 던져 놓고 반응을 함 살펴보세요.
실제로 중앙여중 2학년생인 제 조카녀석은 읽었다네요. 거 참.
일요일인데도 두 아들 녀석은 사촌형네집에 오전부터 가서 전화 한통화 없습니다.
덕분에 호적한 주말을 보내고 있지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약밤을 10여분 구워서 남편이랑 저랑 커피한잔씩 마셨습니다.
비 오는 날 데이트하던 때가 슬며시 떠오릅니다. ㅋ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둘기니
역사책을 좋아하는 남편이
제가 보려고 구입해둔 김훈의 남한산성을 꺼내어 읽다가
어디론가 슬그머니 사라졌네요...... 코~ 낮잠자러
장마처럼 줄기차게 비가 옵니다.
이런 주말엔
아이들 떼어놓고(아..! 어디로??? 글쎄요?)
역사 속 정치판으로 뛰어들어 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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