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보따리/다녀왔어요!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

검피아줌마 2009. 10. 19. 13:28

 

토요일부터 송악도서관에서 북아트 수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정까지 혼자 갈 엄두가 안나서 남편에게 미리 길안내를 부탁해뒀었다.

마침 일요일 텅빈 스케쥴이라 아이들과 함께 대정 송악도서관과 산방산을 들러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랫만에 간 산방산은 모습은 그대로인데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많이 변해 있었다.

 

 

해안가 내려가는 중간 지점에서 말을 타고 기념촬영하는 곳이 있었다.

아이들의 간절함에 못이겨서 태워줬더니만

아주 좋아서 어쩔쭐 몰라 했다. 

선재는 겁도 없이 성큼 올라타고 두어바퀴 돌 동안 정말 기수가 된 듯한 표정과 몸짓을 해서

뒤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들에게서 칭찬 아닌 칭찬을 받았다. 

 

 

 

용머리 해안에 위치한 하멜 표류상선

 

 

 

 

 

 

 

날씨가 좋아서 멀리 마라도까지 뚜렷하게 보였다.

 

 

요건 자칭 브아걸 흉내...어쩔거나...

 

 

 

 

 

 

따스한 햇볕아래 펄럭이는 갈옷...

아, 정말 가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