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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나무

검피아줌마 2009. 3. 2. 12:07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거인의 뜰'을 조은수선생님이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특색있는 그림으로 제1회 서울동화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7세 아이들과 수업했다.

 

 

 

1. 외출을 하고 돌아와 보니 자신의 허락도 없이 마당을 어지럽힌 아이들을 보는 거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2. 만약 너희들이 거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겠니?

 

 

3. 너희들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라면, 거인의 허락없이 마당에서 놀 수 있을까?

4. 만약 거인이 돌아와 나가라고 내쫓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니?

5. 다시 거인과 친하게 지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 거인이 마당에서 놀 수 있는 아이들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7. 주변 사람들 중에 거인과 같은 사람이 있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8. 말하는 나무처럼 네 맘속에 들어 있는 말을 대신 말해 주는 나무를 만들어볼까?

 

 

 

 

 

아이들은 주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엄마!!

공부, 공부, 그 얘기 좀그만해 주세요.

엄마가 대신 공부 좀 하세요.

화 안내고 사고 싶은 것 전부 사주세요.

tv와 만화책, 컴퓨터 좀 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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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엄마는 소리만 벅 질러대는 거인같은 존재였다.

혹시 나도 우리집에선 거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수업내내 떨쳐 버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