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림을 통한 심리진단
나무그림을 통한 심리 진단
나무 그림은 가장 순수하고, 솔직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깊이 감추어져 있는 내면세계를 아무런 방어 없이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도구이다.
1. 나무그림에 나타난 발달 수준
나무는 신화, 종교적 의식, 전설, 종교문헌, 예술, 시, 꿈 분석 등에서 삶과 자아의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어온 ‘상징’중의 하나이다.
나무의 뻗은 가지는 보호, 가려주는 것, 양육, 성장, 재생, 종결 등을 상징하며 씨앗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며 다시 씨앗이 되는 나무의 놀랄만한 재생적 성장과정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은유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나무그림이 땅에서 하늘 쪽을 향해 성장해가고 뻗어 나가는 것은 삶에 대한 동경을 반영하며 자기개방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무를 통해서 사람을 보려고 하는 시각은 보다 통합적인 시각이다. Jung은 “만다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보이는 것을 자아의 상징으로 묘사한다면 나무는 성장과정을 표현해주는 자아의 측면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생명력, 생의 비약, 생기 등은 ‘상징’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그림에서 죽은 나무는 삶의 의지를 상실한 사람과 관련되며 발육이 저해된 나무 그림은 삶의 성장이 차단되었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나무기둥을 좁게 그린 그림은 흥미범위가 좁으며 삶에 대하여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나무기둥을 상당히 좁게 그려졌다면 이는 ‘삶이 위협 받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며 나무의 연령은 그림을 그린 사람의 발달 수준과 에너지 수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나무의 성장 방향은 대개 위와 바깥쪽 또는 아래와 안쪽이 된다. 나무기둥에 그려진 구멍은 대체로 ‘마음을 혼란시키는’ 고착이나 외상이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