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아하 한겨레 합본호
아침에 아이들 밥차려주느라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집안을 돌아다니는데
띵동띵동거리며 택배가 왔네요.
저희집 동네 우체국 택배는 어김없이 7시30분에 배달을 옵니다. 참, 부지런하시기도 하여라~~
그런데 오늘은 택배 물건이 3개나 되네요.
하나. 선재가 사달라 징징거려 하는 수없이 구입해준 마법천자문
두~울. 한겨레에서 배달해 온 아하 한겨레 nie논술 합본호
셋. 사과 한상자
아침에 도착한 사과예요.
일명 '알사과'라며 작은 크기의 사과인데 이거 모두 합쳐서 20,000원
갯수로는 50여개쯤되는 것 같아요. 개당 400원
이 사과는 제가 가끔 가는 사이트 회원중에 사과 과수원을 하는 분이 계신데 올해 사과가 풍년이라 돈을 쫌 버셨나봐요.
그분이 회원들에게 싸게 비상품사과를 판매하셨거든요.
저는 제주도지만 무료배송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
가끔 온라인으로 뭐 구입하려고 해도 택비가 너무 비싸서 망설인 적이 많거든요. 배보다 배꼽이 더 비싸서요.
요즘은 택비가 더 오른 것 같더라구요.
사과크기 비교 샷입니다.
제 휴대전화보다 훨씬 크지요.
아이들 학교며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박스에 있던 사과를 전부 크린베이지 넣고 담갔다가 조금전 씻어냈어요.
김냉에 넣어뒀다가 한개씩 껍질채 그냥 먹으려구요. 하나 맛봤는데 괜찮네요.
함께 배달된 아하 한겨레 합본호 입니다.
생각보다 책이 크네요. <역사신문> 크기예요.
역시 크기 확인 샷!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들춰보는 재미가 있겠어요.
처음 아하 한겨레를 보았을 때 1호부터 파일로 만들어 보관해야겠다 싶어 조금 모아두다가 버렸었거든요.
집안 여기저기 흩어지기 일쑤이고 보관상 어려움도 있었구요..
이렇게 해서 보내주니 너무 좋네요. 이것도 감사!
오늘은 이래저래 감사한 마음이 아침부터 생기네요.
어제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화가 났던 마음이 다른 일로 풀리고 있네요. ㅎㅎ
방금 미안하다고 보낸 남편 문자메세지의 사과도 빨간사과처럼 한 입 베어물어줘야 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