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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검피아줌마 2009. 2. 9. 15:3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헬메 하이네 글, 그림 / 시공주니어

 

 

 

 

 

 2학년들과 함께 한 수업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의 가치, 선정기준,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수업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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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렌도르프의 비너스와 밀로의 비너스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에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을 고르라고 했지요.

아이들이 다 밀로를 선택했어요.

사진에서 보이지요. 동그라미와 가위표 .. ㅋ

물론 외모부터 마음에 이르기까지 선정기준은 제각각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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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확인차 했던 작업이었어요.

세 마리의 닭이 주장한 아름다움의 기준. 화사한 깃털, 늘씬다리, 멋진 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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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금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공주를 뽑았을까?

성격이 좋은 닭, 참을성이 있는 닭, 달리기를 잘하는 닭, 옷을 잘 입는 닭, 닭싸움을 잘하는 닭,

잘못을 반성하는 닭 등 다양한 선택기준이 나왔답니다.

 

세 마리의 닭이 낳은 달걀의 특징.

제각각 독특한 달걀을 낳았고, 그들끼리는 서로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그 달걀처럼 다른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데는 몇초도 안걸리는데,

자신들을 칭찬하고 나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는데는 어려워 했어요.

물론 부끄러움도 한 몫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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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 하고서는 달걀에 스티커 붙이기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이 없네요.

수업중이라 촬영불가!!

날달걀에 스티커로 여러 모양내어 붙이기 --> 양파껍질과 함께 삶기 ---> 익은 후 스티커 벗겨내기

이렇게 진행했어요.

스티커가 붙어 있던 자리를 제외하고는 양파껍질에서 우러나온 붉은 물에 달걀이 벌겋게 물들어 있었지요.

색다른 달걀이 되었답니다.

 

다만, 실험상 문제점은

삶는 도중에 물에 불은 스티커가 여러개 떼어진다는 점.

날달걀 상태로 스티커 붙이기 작업중 아이들이 부주의해 달걀을 깨는 사태가 벌어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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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삶는 동안 뒷이야기 꾸미기 했습니다.

임금과 공주가 된 세 닭..그리고 그들의 달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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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을 집에 가지고 간 친구도 있었지만,

배고픈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였는지

수업이 끝나고 다들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냠냠.